숨어있는 내면의 힘, 용기를 사용하는 법

흔히 용감한 사람, 용기 있는 사람은 본래부터 타고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큰일을 했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내용이 어릴 적 용기 있는 행동, 무용담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자세히 들춰보면 이들에 대한 어릴 적 이야기는 대부분 그들의 업적을 돋보이게 하려고 후대 사람들이 미화시킨 내용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 인물 중 몽골의 테무친(칭기즈칸의 본명), 칭기즈칸은 용기 면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사람입니다. 특이하게도 다른 역사 인물과 다르게 칭기즈칸은 어렸을 때 개 짖는 소리에 오줌을 지렸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칭기즈칸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입니다. 테무친이 어릴 적부터 특별하게 용기있던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무친은 어릴 때 개 짖는 소리에 오줌을 지릴 만큼 겁 많고 소심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평범한 아이였을 것입니다. 테무친 아버지가 죽자 친인척으로 구성된 부족이 테무친을 가족들과 함께 초원에 버려습니다. 테무친은 그런 역경을 극복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용기의 화신, 칭기즈칸이 되었습니다.

용기는 삶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두려움과 용기라고 하는 상반된 힘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어린 테무친이 개 짖는 소리에 느낀 두려움과 초원에 버려졌을 때 느낀 두려움도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두려움에는 일시적인 두려움과 지속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에 느낀 두려움과 다르게 초원에 버려진 두려움은 죽음의 공포와 함께 어린 테무친에게 절망감을 가져다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테무친이 칭기즈칸으로 성장한 역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듯이 어느 순간 테무친은 자신의 인생에서 두려움과 절망 대신 용기를 선택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 건 테무친이 용기를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반응이라면 용기는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대응입니다. 두려움은 상황에 따라 저절로 생기는 감정이지만 용기는 필요에 따라 작동시켜야 하는 지혜입니다. 두려움이 가시지 않을 때 우리 안에 있는 또 다른 힘, 용기라는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용기라는 힘이 작동하면 절망의 상황은 달라집니다. 용기 버튼은 두려움이 몰고온 절망감에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용기 버튼이 작동해서 생긴 브레이크는 두려움과 절망감에 저항하는 마찰과 반작용의 힘을 만듭니다. 작동된 용기는 지속적으로 마찰과 반작용을 강화합니다. 용기는 두려움과 절망감의 반대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용기가 단순히 두려움과 절망감에 맞서기만 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과 절망감을 몰아냅니다. 용기를 내기만 하면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결과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이룩한 성취는 대부분 그들 안에서 작동한 용기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용기는 저절로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라 경보 버튼을 누르듯 용기 버튼을 온 힘을 다해 눌러야 하는 내면의 힘입니다. 칭기즈칸은 자신 안에 숨어있는 용기 버튼을 힘차게 누르고 평생 동안 용기있게 삶을 살았던, 겁 많고 평범했던 사람입니다.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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