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살피는 지혜

“오늘의 일이 의심나거든 옛 역사를 상고해 보라. 미래의 일을 모르겠거든 지난날의 일을 뒤돌아보라. 만 가지 일의 생성은 다르다고 해도 그 귀결은 고금이 서로 같을 뿐 다르지 않다.”
중국 춘추시대에 편찬된 <관자>에 있는 말입니다.

역사는 오늘을 밝히는 빛이며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시험 준비하느라 시에 밑줄 그어가며 억지 해석을 하고 퍼즐 맞추듯 문법을 맞추었던 것처럼 역사도 그렇게 암기 위주로 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통찰을 놓치고 삽니다.

역사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고 그들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일이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 역사를 조금 공부하면 조선시대 태조, 태종, 세조로 이어지는 역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역사를 유추할 수 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일제 강점과 6.25 한국전쟁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서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혜를 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역사를 살필 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역사는 승자가 남긴 기록입니다. 역사가 왜곡된 기록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역사에는 경쟁에서 진 패자와 권력에서 소외된 보통 사람들의 삶이 상당 부분 삭제되었거나 왜곡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승자와 권력자는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되었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부풀려져 역사에 남겨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늘에 적용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역사 기록의 행간을 읽어내는 자신만의 관점과 시각을 갖춰야 역사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외국어를 공부하듯 역사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천 년 동안 건재했던 로마제국 멸망의 역사에서 미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수많은 제국이 흥망 했던 중국 역사에서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역사라는 지혜의 창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 영감을 준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도,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우월성을 확인시켜 준 <자본론>을 쓴 마르크스도 모두 역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큰 줄기의 역사 흐름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지혜는 역사의 작은 점에 불과한 우리를 고무시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속의 나, 우리를 바라보는 지혜가 역사의 행간에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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