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지혜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고 표정을 나누고 감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서로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소통은 쉬운 듯하면서 어렵습니다. 말 못 하는 동물도 나름의 소통을 하는데 소통할 도구가 많은 사람이 소통을 제대로 못합니다. 사람을 깊게 알수록 소통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소통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서로의 이해가 상충할 때 생기는 소통의 문제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통 문제의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해결도 쉽습니다. 진짜 소통의 문제는 원인이 드러나지 않을 때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서로의 이해를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관계는 원인이 드러나기 전에 감정의 상처가 심해져 소통 단절이 곧바로 관계 단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소통의 문제는 마음과 배려의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통찰과 지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표정과 말과 행동을 통해 통찰해야 합니다. 사물의 겉을 보고 속성을 통찰하고, 사람의 겉을 보고 마음을 통찰하는 법을 배우면 지혜가 생깁니다.

그런 관점에서 마음을 물의 속성에 비유하여 소통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칠 때 맹렬한 기세로 몰려오는 파도를 직접 본 적이 있거나 물에 빠진 적이 있다면 바다와 물이 얼마나 무서운지 압니다. 하지만 물이 지니고 있는 속성을 잘 이해하고 성찰하면 바다를 조금 편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은 흘러 바다로 갑니다. 아무리 둑을 쌓고 댐을 쌓아 막아도 물은 흘러 바다로 가고자 합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물길이 있는 가장 낮은 곳에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물은 바다에 모여 서로 소통합니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 가장 겸손한 곳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이와 같습니다. 소통의 흐름이 물의 흐름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소통하지 못할 때에는 내가 너무 높은 곳에 있지 않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나 자신을 높은 곳에 두면 다른 사람의 마음이 흘러오지 못합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나 거래처, 심지어 자기 자신과의 소통 문제에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위치와 관련 있습니다. 나의 생각, 습관, 환경, 가진 것,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 바다처럼 낮아지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소통의 지혜입니다. 낮추면 흘러옵니다.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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