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힘

우리는 세상에 여자와 남자로 태어납니다.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인간으로서 여자이든지 남자이든지 둘 중 하나로 존재합니다. 그러다가 세상으로부터 이름을 받습니다.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지만 이름이 생기고 난 후 우리는 비로소 개인으로 존재합니다.

그때부터 개인은 이름이 되어 영원히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이름은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름이 없다면 나와 그는 그냥 여자나 남자로 불리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로서 존재할 뿐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 우리는 그 이름의 힘을 느낍니다. 이름을 부를 때 그 사람의 지위, 재력, 인격을 포함한 사회적 정보들의 총합으로서 힘을 느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이것저것 많을 것들을 따져 이름을 짓습니다. 그래서 성명학이 생겼습니다. 성명학은 이름의 한자 음과 뜻, 글자 수와 발음은 말할 것도 없고 주역과 음양오행을 비롯한 온갖 것들을 다 고려합니다. 그런데 고려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心)입니다.

성명학 전문가도 이름의 주인 마음이 자라면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이 이름의 운명대로 살 거라는 염원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이름이나 관상과 같은 예정된 운명을 모두 집어삼키고 매일매일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힘이라는 점을 잘 압니다. 운명을 만들어 가는 건 선택입니다. 선택을 결정하는 주체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운명을 만들어 간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가의 존재를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이름은 이름 주인의 마음이 선택한 결과의 교집합입니다. 이름 주인은 마음의 결정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고 우리는 그의 말과 행동을 그 사람의 이름 안에서 기억합니다. 이름과 마음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이유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때 그 사람의 마음을 발견하고, 그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 마음이 드러남을 알면 우리는 매일매일 이름을 부르고 들을 때마다 성숙합니다.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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