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농구 감독이 들려주는 인테그리티(Integrity)

아래 내용은 산수야 출판사에서 출간한 [강력한 팀을 만드는 리더의 40가지 원칙]에서 인테그리티(integrity)를 다룬 글입니다.  [강력한 팀을 만드는 리더의 40가지 원칙]은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감독인 코치K(마이크 크루지제프스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팀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리더가 가져야 할 원칙을 40가지로 정리한 책입니다.  저자인 코치K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들어 인테그리티를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테그리티를 ‘진실성’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원문에 따라 인테그리티를 ‘진실성’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진실성 Integrity

‘진실성(Integrity)’이란 혼자든 여럿이 함께 있든, 보상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옳은 일을 한다는 자세를 일컫는다. 또한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진실하려면 일단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떤 이는 그릇된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동료들의 압력에 못 이겨 자신의 윤리적인 잣대에 완전히 어긋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그릇된 일인 줄 알면서도 이를 과감히 버릴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 역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고수하며 상대방이 옳은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실패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안 된다’고 강하게 거절하면서 압력에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타인 역시 불의에 거절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나는 옳은 일을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통해 진실성을 배웠다. 그래서 엄격한 규율하에 운영되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불안해 할 필요가 없었다. 명예규약의 ‘사관생도는 거짓말이나 부정행위 혹은 절도를 일삼지 않으며, 이를 저지른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규정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선수들과 딸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강좌 혹은 시험에서 D학점을 받는 게 최악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점수는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 다음 시험 때는 공부를 조금 더 철저히 하거나 개인교습을 받아도 된다. 그것도 싫다면 아예 재수강을 하면 그만이다. 나는 부정행위야말로 최악의 사태라 생각한다. 커닝을 하겠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감지장치, 즉 양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때마다 자신의 일부는 점차 깎여 나갈 것이다.

이처럼 진실한 마음을 포기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하나를 포기하면 또 다른 것도 포기하게 되며, 결국 윤리의식은 부지중에 완전히 잊힐지도 모른다.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자신이 그릇된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윤리규범에 따라 행동한다면 당신의 근본바탕은 점점 강력해지며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윤리의식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성실하고 윤리규범을 따르기 위해 주변사람들이나 팀원들에게 의지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당신이 형성할 수 있는 팀의 힘을 상상해 보라. 기꺼이 옳은 일을 하겠다는 팀 전체의 힘 말이다.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옳은 일을 하기가 수월해진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넣고 다니셨다. 복도를 지나실 때 ‘짤랑짤랑’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아버지는 퇴근해서 집에 오시면 작업복을 침실에 있는 의자 등받이에 걸어 놓곤 하셨다.

어느 날 오후에 나는 아버지께서 다른 방에 계신 것을 알고는 몰래 침실에 들어가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꺼냈다. 동전이 없어진 걸 모를 정도로 아주 조금 가져가서 평소에 먹고 싶었던 사탕을 사 먹었다.

다음 날 아버지께서 나를 방으로 부르시더니 혹시 동전을 가져갔냐고 물으셨다. 나는 아버지께 꾸중을 들을까봐 두려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내가 가져갔던 동전 중 하나가 아버지께는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이른바 ‘행운의 동전’이었는데 나에겐 ‘불행의 동전’이 되고 말았다.

아버지께선 내게 실망을 감추지 못하셨다. 물건을 훔쳤을 뿐만 아니라 거짓말까지 했으니 말이다. 비윤리적인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낳았던 것이다. 그날 오후 기분이 어땠는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버지를 실망시켜 드렸고, 그 때문에 나 자신 역시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방향을 확실히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나는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흐르고 행동이 반복될수록 옳은 일을 하기가 점점 수월해졌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진실성은 당신의 인격을 형성하며 도덕성은 인생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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