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는 콜라 전쟁도 멈추게 했다

코카콜라 사와 펩시 사의 백 년 동안의 경쟁은 아주 유명하다. 두 회사의 청량음료는 180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이들 제품의 독특한 맛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영향이 두 회사의 성공 열쇠이다. 이 두 회사의 청량음료 제조 기법보다 더 잘 보호되는 기업 비밀은 없다.

이사회와 주주로부터 끊임없이 이익을 개선하라는 요구가 있고, 산업 스파이와 지적 재산권 절도가 판치는 요즘 시대에 기업은  경쟁 기업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는 유혹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그러나 ‘인테그리티(Integrity)와 기업 문화 그리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에 대한 서약’은 기업이 인테그리티에 대한 도전에 직면할 때에도 옳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펩시 사에서는 이와 같이 컴플라이언스가 경쟁보다 더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2006년 5월 19일에 펩시 사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소재한 코카콜라사에 연락하여 뉴욕 주에 소재한 자사의 구매 본부에서 받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 편지는 코카콜라 사의 고위 임원으로서 코카콜라 신상품에 대한 ‘아주 상세한 비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서 온 것이었다.

펩시 사는 올바른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펩시 사는 즉각적으로 기업 비밀 절도에 대해 코카콜라 사에 통보했다. 코카콜라 사는 재빨리 애틀랜타 시 FBI와 접촉해 조사에 착수했다. FBI 비밀 요원이 범인과 접촉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코카콜라의 신제품과 이에 관한 고급 비밀 서류들을 넘겨 주는 대가로 15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

FBI는 다양한 조사 기법을 통해서 펩시 사에 보낸 편지 내용대로 기업 비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코카콜라 사 임원 보좌관의 대리인이 펩시 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FBI는 코카콜라 사의 기업 보안부서와 협력하여 직원이 펩시 사에 표본을 제공했던 신상품에 관한 기밀 서류를 사무실에서 빼돌리는 비디오 감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다. 또한 FBI는 코카콜라 사의 직원이 아닌 제3의 공범도 찾아냈다. FBI 비밀 요원과 만난 자리에서 훔친 자료들이 현금과 교환되었고 마침내 2006년 7월 5일에 3명의 용의자들이 기업 비밀 절도 공모 혐의로 체포되었다.

코카콜라 사의 이사회 의장이자 CEO였던 네빌 이스델(Neville Isdell)은 2006년 7월 5일에 모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자사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기업 비밀 누설과 코카콜라 사 직원을 포함한 3명의 피고 체포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오늘 체포된 사람 중에는 우리 회사 직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 위반이 발생했다는 데 대해 수긍하기 어렵겠지만, 이는 우리 모두가 우리의 기업 비밀을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사건입니다. 정보는 회사의 생명입니다. 우리 회사의 체질이 강해지고 조직 혁신 파이프라인의 범위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우리 경영진과 경쟁력 있는 데이터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의 지적 자본을 계속해서 엄격하게 지켜 내기 위해 회사의 정보 보호 규정 및 절차, 관행들을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스델은 펩시 사에도 이러한 공격에 관한 정보를 알려 준 데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펩시 사의 한 홍보 담당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책임감 있는 회사라면 응당했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치열하게 경쟁할 수는 있지만, 공정하고 합법적인 경쟁이어야 합니다.”

펩시 사의 글로벌 윤리 강령에는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
“공급자, 고객 및 경쟁사들을 대하는 모든 업무 처리에 있어서 펩시 사는 다음 사항을 준수한다: 치열하게 그리고 고결하게 경쟁한다… 불공정하거나 속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행동에 있어서 정직하고, 공정하며, 고결하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 © yeonamsa 상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연암사에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제는 문서상 허락 없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저작권 문의 ethicskr@gmail.com